[라이프 트렌드&] 부세보리굴비·인삼전복장 … 보양식은 ‘본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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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향한정식 김영희 사장이 대표 상품 연잎부세보리굴비를 보여주고 있다. 아래는 인삼전복장. [사진 본향한정식]

본향한정식 김영희 사장이 대표 상품 연잎부세보리굴비를 보여주고 있다. 아래는 인삼전복장. [사진 본향한정식]

오는 26일은 삼복 중 가장 덥다는 중복이다. 더운 날에는 보리굴비를 고들고들하게 굽고, 밥을 찬물에 말아 함께 먹으면 떨어진 입맛이 되살아난다. 그런데 한정식 식당 등에서 1인당 2만5000~3만5000원에 파는 보리굴비 정식 상에 오르는 것은 부세를 말린 것이다. 조기와 같은 민어과인 부세는 오래 말리면 감칠맛을 내는 이노신산이 늘어나고 응축해 더 맛있고, 조기보다 통통해 먹을 게 많다.

본향한정식

광주광역시 마이다스호텔 ‘본향한정식’의 김영희 사장은 대한민국한식협회에서 지정한 조리명인이다. 한국관광음식박람회에서 연잎 부세보리굴비로 대통령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김치로 대통령상을 받았다.

대표 상품인 연잎부세보리굴비는 최상급 부세의 내장을 제거한 다음 연잎으로 쌌다. 연잎이 비린내 등을 잡아준다. 찐 다음 참기름을 발라 오븐 등에 구워 먹으면 구들구들하고 고소하다.

보양 음식 중 으뜸인 전복에 원기 보충에 최고인 인삼을 결합한 인삼전복장은 전복 살은 물론이고 내장까지 맛이 개운하다. 간장은 달고 고소해 김에 찍어 먹거나 달걀노른자와 함께 밥에 비벼 먹는다. 1㎏ 10~11개짜리 전복으로 담근 특상품이 1통에 10개를 담아 12만원, 1㎏ 14~15개짜리 전복으로 담근 것은 15개를 담아 10만원이다.

소갈비찜은 기름을 최대한 제거했다. 양념은 절제해 진하지 않고 맑다. 국물도 각종 채소와 과일, 한약재 등을 넣고 끓인 다음 건더기를 걸러낸 채수(식물성 재료로 만든 국물)를 사용했다.

주문 (062)973-4412·4414, 010-8868-1096.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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