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콘서트는 취소됐지만 골프장에 울려퍼진 자선 합창

중앙일보

입력 2020.07.19 14:51

업데이트 2020.07.19 15:01

(왼쪽부터) 이석호 서원밸리 대표이사, 이종현 레저신문 국장, 윤하경 파주보육원 원장, 김소영 서울시의원, 구근회 한국척수장애인협회 회장,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 이특, 박미선, 박학기, 김조한, 이종일 대보그룹 기획조정실 사장 등이 자선 기금 전달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원밸리 제공]

(왼쪽부터) 이석호 서원밸리 대표이사, 이종현 레저신문 국장, 윤하경 파주보육원 원장, 김소영 서울시의원, 구근회 한국척수장애인협회 회장,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 이특, 박미선, 박학기, 김조한, 이종일 대보그룹 기획조정실 사장 등이 자선 기금 전달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원밸리 제공]

15일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골프장에서 열린 ‘2020 서원밸리 자선그린콘서트 사랑의 자선기금’ 전달식.
2000년부터 골프장 음악회인 ‘그린콘서트’를 통해 사회공헌을 해오고 있는 서원밸리골프장이 올해는 더 특별한 나눔을 실천했다.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골프장, 자선 기금 전달
코로나19 여파로 그린콘서트 취소한 대신 나눔 이어가기 위해 마련
박학기 "부자 한 사람의 큰 돈 기부보다 여러 마음이 모인 것이 더 의미"

“부자 한 사람이 큰돈을 기부하는 것보다 여러 사람의 마음을 모은 성금이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행사에 참석한 가수 박학기는 기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이렇게 대답했다. 올해 그린콘서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예년과 같은 형식으로 열지 못했다. 대신 행사의 취지를 이어가기 위해 자선기금을 전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행사는 축소됐지만, 뜻깊은 기부에 동참하기 위해 개그우먼 박미선, 가수 이특, 김조한 등 그린콘서트와 인연을 맺고 있는 연예인들이 자리했다.

2000년 시작된 서원밸리 그린콘서트는 총 44만 명이 다녀간 그린 위 자선 음악회로 자리매김했다. 콘서트가 취소된 올해도 서원밸리 임직원, 출연 연예인 등이 십시일반으로 마음을 더해 4170만을 모았다.

김조한은 “안 좋은 일 때문에 좋은 일을 못 할 뻔 했다. 골프장이 준비를 많이 해주셔서 기부할 수 있게 됐다. 힘들 때일수록 좋은 일과 좋은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왼쪽부터)박학기, 김조한, 대보그룹 최등규 회장, 한국척수장애인협회 구근회 회장, 이특, 서울시의회 김소영의원이 자선 기금 전달식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서원밸리 제공]

(왼쪽부터)박학기, 김조한, 대보그룹 최등규 회장, 한국척수장애인협회 구근회 회장, 이특, 서울시의회 김소영의원이 자선 기금 전달식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서원밸리 제공]

성금은 한국척수장애인협회와 파주보육원에 전달됐다. 한국척수장애인협회 구근회 회장은 "휠체어는 장애인들에게 몸과 같은 역할이다. 그러나 경비 문제 때문에 제대로 된 휠체어를 타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따뜻한 온정이 장애인들이 사회 생활을 제대로 영위해 나가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자리에는 체조 국가대표 출신인 김소영 서울시의회 의원도 자리해 의미를 더했다.

파주보육원 윤하경 원장은 “그동안 골프는 부유층만 다닐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서원밸리를 통해 생각이 달라졌다. 골프를 잘 모르는 아이들도 골프장이 좋은 일을 하는 곳이라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자선 콘서트는 취소됐지만 골프장에는 자선 합창이 울려퍼졌다. 행사 말미 박학기의 기타 연주에 맞춰 참가자들이 “우리 함께 만들어가요.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노래(아름다운 세상)를 불렀다. 서원밸리 모기업인 대보그룹의 최등규 회장은 “코로나19를 잘 극복하고 내년 그린콘서트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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