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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비 30% 아낀다’…광역알뜰교통카드, 17일부터 서울 전지역 확대

중앙일보

입력

대중교통비를 30% 아낄 수 있는 광역알뜰교통카드가 17일부터 서울 전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연합뉴스

대중교통비를 30% 아낄 수 있는 광역알뜰교통카드가 17일부터 서울 전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연합뉴스

대중교통비를 최대 30% 아낄 수 있는 광역알뜰교통카드(이하 알뜰카드)를 17일부터 서울 모든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가 시(市) 차원에서 알뜰카드 사업에 참여하면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수도권을 포함해 부산ㆍ대구ㆍ인천 등 광역시 128개 시ㆍ군ㆍ구에서 알뜰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내일부터 서울시민 누구나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은 서울에서는 종로ㆍ중구ㆍ구로ㆍ서초ㆍ강남구 등 5개구 주민만 이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광역알뜰교통카드 홍보 포스터 일부. 국토부

광역알뜰교통카드 홍보 포스터 일부. 국토부

알뜰카드는 두 가지 혜택이 있다. 버스ㆍ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신용카드사의 추가할인(약 10%)을 포함해 교통비를 최대 30% 줄일 수 있다. 또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해 지급한다. 예컨대 출발지부터 대중교통을 탈 때까지, 그리고 다시 목적지 구간을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면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는 얘기다.

대중교통 이용에 특화한 알뜰카드는 20ㆍ30대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다. 지난 10일 기준 약 8만명이 사용하고 있으며 서울시 모든 지역으로 적용이 확대되며 사용자가 조만간 10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하고 있다.

사용 방법은 일반적으로 쓰는 신용ㆍ체크카드와 동일하다. 단 아직 모바일 결제는 지원되지 않아 실물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희망자는 광역알뜰교통카드 누리집(http://alcard.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카드를 수령한 뒤에는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로드 받은 뒤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영화 관람시에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CJ CGV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알뜰카드로 CGV 영화관람권을 결제하면 지난달부터 2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염지현 기자 y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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