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1박2일 '산사 휴가'…직원들도 휴가 내고 따라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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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7~8일 휴가를 내고 산사(山寺)에 다녀왔다. 당시 추 장관의 개인 일정에는 법무부 직원 3명이 함께 했다. 이들 중 2명은 휴가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윤한홍 미래통합당 의원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추 장관은 지난 7~8일 휴가 때 법무부 소속 공무원 3명과 동행했다. 비서관 1명, 수행비서 1명, 운전비서 1명이었다. 이들 중 비서관 1명과 수행비서 1명이 휴가를 사용했다.

법무부는 비서관과 수행비서의 휴가와 관련해 "개인 휴가 활동 내역은 알려드리기 곤란하다"고 했다. 다만 휴가가 아니었던 운전비서의 동행에 대해서는 "(추 장관이) 휴가 중이나 수시로 업무 처리하고 언제든지 복귀해야 했기 때문에 운전원을 동행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산사의 고요한 아침이다. 스님께서 주신 자작나무 염주로 번뇌를 끊고 아침 기운을 담아 본다"며 "무수한 고민을 거듭해도 바른길을 두고 돌아가지 않는 것에 생각이 미칠 뿐"이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날 언론에서 휴가 관련 보도가 나오자 추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제 언론이 계속 문제성 보도를 한다. 대단하다. 관음증 보도에 대한 답변이 이런 것이면 더욱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사진 페이스북 캡처]

지난 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사진 페이스북 캡처]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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