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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이덕희, 국내 실업 무대 데뷔전서 승리

중앙일보

입력

이덕희(22·서울시청)가 제1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 및 전국종별대회 남자단식 16강에 진출했다.

제1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 및 전국종별대회에서 경기하고 있는 이덕희. [사진 프리랜서 김도원 기자]

제1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 및 전국종별대회에서 경기하고 있는 이덕희. [사진 프리랜서 김도원 기자]

현대자동차 후원을 받는 이덕희는 14일 강원도 양구테니스파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심성빈(의정부시청)을 세트 스코어 2-0(6-2 6-0)으로 물리쳤다. 이덕희가 전국체전을 제외한 국내 실업 대회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각장애 3급인 이덕희는 중·고교 시절부터 외국에서 열리는 국제테니스연맹(ITF) 퓨처스 대회와 남자프로테니스(ATP) 챌린저 대회를 뛰느라 국내 대회에 나올 기회가 적었다.

2번 시드를 받은 이덕희는 "실업 대회에 처음 나와 긴장도 되지만 선·후배, 동료 선수들과 즐겁게 지내고 있다"며 "그동안 윤용일 코치님과 함께 연습해온 전술과 전략을 실전을 통해 익히고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실전 감각을 빨리 끌어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덕희는 당분간 국제대회 참가가 힘든 만큼 국내에서 열리는 실업대회에 적극 참여해 실전 감각과 경기력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이번 대회 남자 단식에는 세계 랭킹 245위 남지성(세종시청)이 1번 시드를 받았고, 254위 이덕희가 2번 시드를 받는 등 권순우(CJ 후원)와 정현(제네시스 후원)을 제외한 국내 상위 랭커들이 대부분 출전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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