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입수험생 태운 버스 저수지 추락···21명 사망, 17명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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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대입 수험생을 태운 버스가 저수지로 추락해 20여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중국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중국 구이저우(貴州)성 안순(安順)시에서 7일 오전 12시 15분쯤 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 받고 저수지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버스엔 7~8일 치러지는 중국판 수능시험 '가오카오(高考)' 응시생들이 타고 있었다. 올해 이 시험엔 1000만명 넘게 응시했다고 전해진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발생한 사망자는 21명, 부상자는 17명이다. 실종자 수색이 계속되고 있어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7일 중국 구이저우(貴州)성 안순(安順)시에서 저수지에 빠진 버스 주변을 구조대원들이 둘러싸고 있다.  [AP=연합뉴스]

7일 중국 구이저우(貴州)성 안순(安順)시에서 저수지에 빠진 버스 주변을 구조대원들이 둘러싸고 있다. [AP=연합뉴스]

사고 당시 버스는 만원이었으며 아직 중국 당국이 정확한 탑승 인원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버스가 추락한 저수지의 수심은 10m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수지로 추락한 버스는 일부가 수면 위로 나왔으며 구조대원들은 차 안으로 진입해 생존한 승객들을 빼냈다.

중국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 중이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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