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생 한약사시험 무더기 반려

중앙일보

입력

이달 말 치러질 제2회 한약사 시험에 지원한 약대 재학생 및 졸업생들의 응시원서가 9일 무더기로 반려됐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 은 "원서를 낸 약대생 1천4백20명의 자격을 심사한 결과 재학생 1백46명만 응시자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렇게 조치했다" 고 밝혔다.

응시자 중 5백32명은 지난해 초 학점 미달이란 이유로 원서가 반려된 뒤 부족한 학점을 따기 위해 유급을 해 학점을 취득했으나 상당수가 탈락해 반발이 예상된다. 약대 졸업생 8백88명은 전원 부적격 처리됐다.

한약사 시험은 1997년 3월 개정된 약사법과 시행령에 따라 현재 경희대 등 전국 3개 대학에 설치돼 있는 한약학과를 졸업했거나 한약 관련 과목(95학점) 을 이수한 95, 96학번 약대생만이 응시할 수 있도록 응시 자격을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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