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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제대로 쓰세요" 안내한 지하철 보안관 폭행한 60대 입건

중앙일보

입력

마스크 착용을 안내하는 지하철 보안관에게 폭력을 휘두른 승객이 경찰에 입건됐다.

7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승강장에서 관계자가 방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승강장에서 관계자가 방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60대 남성 A씨를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7일 낮 12시 15분 부산도시철도 부전역 지하철 내에서 부산교통공사 소속 지하철 보안관 B씨에게 욕설을 하면서 가슴을 밀치고 주먹을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보안관 B씨는 마스크를 코밑으로 내리고 있는 A씨를 발견하고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해달라고 요청했다.

지하철 보안관은 지하철 내 안전을 관리하는 게 주요 업무다.

정부는 올해 5월 26일부터 전국 버스와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에서 승객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제도 시행 이후 한 달간 부산에서 대중교통 탑승 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며 접수된 신고는 모두 80건이다.

경찰은 이 중 5건은 형사입건하고 1건은 통고 처분했다.

경찰은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대중교통 운전자 등을 가해하는 행위는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이기에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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