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 초기환자 진단법 개발

중앙일보

입력

알츠하이머병 초기환자를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영국 연구팀 에 의해 개발되었다.

영국 에딘버러대학의 리처드 모리스 박사는 의학전문지 '신경과학'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알츠하이머병 초기환자는 오래된 사실은 명확히 기억하는 반면 단기기억에는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고 밝히고 이같은 사실이 쥐실험을 통해 확인되었다고 말했다.

모리스 박사는 쥐가 탈출하려면 단기기억에 의존해야 하는 수중미로(水中迷路)를 만들어 보통쥐와 알츠하이머병과 비슷한 증세가 나타나도록 유전조작된 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쥐들에게 하나밖에 없는 탈출구를 가르쳐 주자 모두 잘 찾았지만 탈출구를 자꾸 바꾸기 시작하자 알츠하이머병 쥐들은 수중미로를 헤매며 탈출구를 찾지 못했다고 모리스 박사는 밝혔다.

모리스 박사는 이 새로운 진단법이 알츠하이머병 치료법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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