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에 한우 전염병 발생

중앙일보

입력

이른 봄에 주로 발생하는 법정 2종 가축전염병인 '기종저'(氣腫疽) 가 한겨울에 강원도 횡성군에서 발생,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11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4일 횡성군 공근면 오산리지역 한 축산농가에서 6개월 미만 어린 송아지 7마리가 갑자기 고열과 다리를 저는 기종저 증세를 보이다 사흘동안 잇따라 폐사했다.

기종저 발생후 횡성군과 가축위생시험소, 횡성축협에서 역학조사와 방역활동을 벌여 현재 주변지역으로의 확산 사례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기종저는 주로 소, 양에 발생하는 것으로 한번 발생한 지역에서 재발할 우려가 높다.

강원도 관계자는 "기종저는 도내에서는 자주 발생하지 않는 가축전염병이어서 철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이 전염병이 확산할 조짐은 없다"고 말했다. (춘천=연합뉴스) 박상철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