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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매 중단’ 옵티머스 사기혐의 고발 사건,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 배당

중앙일보

입력

사진은 23일 펀드 운용사인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간판의 모습. 연합뉴스

사진은 23일 펀드 운용사인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간판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주 펀드 환매 중단사태를 맞은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해 펀드 판매사들이 운용사 관계자들을 사기 혐의로 고발한 사건이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에 배당됐다.

23일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9일 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운용 임직원을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사건을 조사1부(오현철 부장검사)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앞서 옵티머스운용은 옵티머스크리에이터 25·26호 펀드의 만기를 하루 앞둔 지난 17일 만기 상환을 연장해달라고 판매사인 NH투자증권 등에 요청했다.

환매가 중단된 펀드 규모는 일단 380억원 수준이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유사한 구조의 펀드 판매 규모를 고려할 때 환매 중단 금액이 5000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옵티머스운용은 이 펀드들에 대해 공공기관 매출채권을 자산의 95% 이상 편입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펀드 자금 대부분이 이와 무관한 장외 부동산개발 업체 등으로 흘러 들어갔다.

옵티머스운용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총 펀드 판매 금액은 약 5355억원(3월 말 기준)이며, 이 가운데 NH투자증권 판매분이 4407억원으로 전체 판매액의 82%에 달한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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