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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쉼터 소장 사인 '극단 선택' 결론…경찰, 사건 내사 종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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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연남동 '평화의 우리집'에서 관계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연남동 '평화의 우리집'에서 관계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기억연대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마포 쉼터(평화의 우리집) 소장 손모(60)씨 사인은 ‘극단적 선택’으로 결론났다.

23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손씨의 시신 부검을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손씨의 사망 원인이 극단적 선택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는 내용의 회신을 지난 22일 경찰에 통보했다. 지난 8일 부검 직후 나온 1차 구두 소견과 같은 내용이다.
경찰은 이에 따라 타인에 대한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극단적 선택의 동기를 규명하기 위해 주변 인물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 대상으로 마포 쉼터에 거주하던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91) 할머니의 양아들인 황선희(61) 목사 부부, 손씨와 통화한 인물 등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황 목사 부부 조사는 길 할머니의 며느리가 손씨 사망 며칠 전 손씨에게 정의연의 계좌 문제 관련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진 데 따른 사실관계 확인 차원이라고 한다.

파주경찰서 관계자는 “변사 사건 처리 원칙에 따라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차례로 조사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수사 내용이나 일정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손씨는 지난 6일 오후 10시 55분쯤 경기도 파주시 자택 아파트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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