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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킹스맨’ 가상현실(VR) 회의 코엑스서 실제 열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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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텅 빈 회의실. 증강현실(AR) 안경을 쓰자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비밀요원의 홀로그램이 등장한다. 영화 ‘킹스맨’의 한 장면이다.

29~30일 ‘2020 리모트워크페어’ 개막 #각기 다른 장소 참가자 아바타로 참여 #원격근무 이론과 실무, 한 자리서 해결 #더존비즈온 등 26개 부스 관람은 무료

영화 '킹스맨;의 한 장면. 증강현실(AR) 안경을 끼자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비밀요원의 홀로그램이 보인다.

영화 '킹스맨;의 한 장면. 증강현실(AR) 안경을 끼자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비밀요원의 홀로그램이 보인다.

이젠 영화가 아니라 현실이 됐다. 원격근무가 일상화하자 AR이나 가상현실(VR)을 활용한 3차원 원격회의 기술이 앞다퉈 등장하고 있다. 아직은 AR 안경이 아니라 훨씬 무거운 가상현실(VR) 헤드마운트디바이스(HMD)를 써야 하고 홀로그램 대신 아바타가 등장한다.

그러나 가상공간에선 현실에서는 할 수 없는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 이미 VR로 비대면 회의와 교육 콘텐트를 서비스하고 있는 KT 커스터머신사업본부 김훈배 전무는 “VR 공간에선 방송인 샘 오취리가 앞에 앉은 것처럼 마주보고 영어 회화를 배울 수 있고, 세계 각국 관람객이 함께 화성이나 달 여행도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 슈퍼VR 서비스

KT 슈퍼VR 서비스

오는 29~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중앙일보와 에코마이스 주최로 열리는 ‘일과 사람 2020 리모트워크페어’에선 국내 최초로 영화 ‘킹스맨’을 연상시키는 VR 개막식이 열린다.

각기 다른 장소에 있는 4명의 참가자가 사진을 찍어 올리면 아바타가 생성된다. 참가자가 VR 기기를 쓰면 4명 아바타는 가상공간인 화성에서 만난다. 화성 곳곳에 설치된 화면엔 지구의 한국에서 보내온 각 부처 장관과 서울시장의 축하 영상이 뜬다.

가상공간에 만들어질 아바타

가상공간에 만들어질 아바타

화성 여행을 마친 아바타는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으로 순간 이동해 이틀간 열릴 행사의 막을 올린다. VR 개막식은 KT의 슈퍼VR 기기를 쓰고 이뤄질 예정이다. 3차원 영상은 VR 스타트업인 디캐릭이 구현한다. 디캐릭 최인호 대표는 “아직은 참가자 숫자에 제한이 있고 아바타의 움직임이 어색할 수 있지만 1~2년 안에 실제와 흡사한 가상현실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2020 리모트워크페어’에선 KT와 디캐릭이 공동 운영하는 VR 체험존을 비롯한 전시회와 함께 원격근무 컨퍼런스가 동시에 열린다.

◇원격근무 무료 전시회= 코엑스 1층 그랜드불룸에 마련된 전시장에선 개막식에 소개된 VR 기술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더존비즈온·마드라스체크·토스랩·디캐릭·오진상사 등 26개 기업의 부스에서도 체험과 상담이 가능하다.

참가기업과의 현장 상담도 가능하며 행사 홈페이지(remoteworkfair.com)를 통해 온라인으로 비대면 상담을 신청할 수도 있다. 전시는 무료다. 다만 입장객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마스크를 써야 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동시간 입장객도 200명으로 제한한다.

◇실전 컨퍼런스=코엑스 3층 오디토리움에선 이틀간 컨퍼런스가 열린다. 첫날은 ‘일(work)’을 주제로 화상회의·협업툴·클라우드 등 원격근무에 필요한 솔루션 소개가 주를 이룬다.

리모트워크페어 첫날 컨퍼런스 일정

리모트워크페어 첫날 컨퍼런스 일정

둘째 날은 ‘사람(human)’을 주제로 원격근무에 따른 조직과 공간의 변화와 이에 따른 인사·평가제도의 혁신을 다룬다. 오후에 열리는 공공기관 특별세션에선 정부의 원격근무 지원정책을 설명하고 각 부처와 공공기관의 향후 원격근무 관련 솔루션과 서비스 발주 방향을 소개한다.

리모트워크페어 둘째날 컨퍼런스 일정

리모트워크페어 둘째날 컨퍼런스 일정

컨퍼런스는 오디토리움 현장에서 직접 참관할 수도 있고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 관람도 가능하다. 컨퍼런스 참가자는 알서포트의 화상회의 솔루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질문을 할 수 있다. 온라인 티켓 구입자에겐 행사 직전 비공개 홈페이지 주소(url)를 전달할 예정이다. 컨퍼런스 발표 영상은 행사 종료 후 유료 티켓 구입자에 한해 일정 기간 다시 보기 서비스로 제공한다.

리모트워크 페어

리모트워크 페어

유부혁 기자 yoo.boohy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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