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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북한 땅에서 일어난 일에 과민반응할 필요는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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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의원. 연합뉴스

박지원 전 의원. 연합뉴스

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은 16일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관련해 “북한 땅에서 일어나는 일에 우리가 과민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담화 발표 후 저는 ‘올 것이 왔다. 남북관계는 대단히 위태로워진다’고 진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연락사무소 폭파를 경고한 북한이 실제 행동에 나설 것임을 예견했다면서 “불안한 예측이지만 금강산에서도 상징적인 일을 하리라 본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거듭 남북은 6·15 공동선언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북한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가 어렵다. 여기서 길을 찾아야 한다. 남북미 정상회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전 의원은 최근 경색된 남북 관계를 풀기 위해 정부에 특사 파견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북한은 중앙방송 등을 통해 이날 오후 2시 50분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앞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담화에서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며 건물 폭파를 예고한 바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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