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옛 친구인 크리스 콕스 전 최고제품책임자(CPO)를 다시 불러들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오랜 세월 페이스북에서 고위 경영자로 지낸 콕스가 내부 갈등 와중에 페이스북에 복귀한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리스 콕스 전 CPO...지난해 떠나기 전 직원들 신망 두터워
블룸버그에 따르면 콕스는 이날 SNS에 "페이스북은 내가 가장 잘 알고, 창업 과정을 도왔으며, 팔을 걷어붙이고 푹 빠져 일할 수 있는 곳"이라고 복귀 사실을 알렸다.
콕스는 지난해 페이스북을 떠났다. 근무하던 시절에 직원들의 믿음을 샀던 인물이다. 이런 그가 내분 와중에 저커버그 옆에 선다. 블룸버그는 "조직 사기를 높여줄 수 있다"고 했다.
저커버그는 최근 직원들의 반달에 시달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쓴 글을 '표현의 자유'를 근거로 내버려 두는 것에 대해 직원들이 항의했다. 저커버그는 위기 순간에 결국 절친한 친구에게 손을 내민 셈이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