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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사업자등록증 말소…과기부 현장 조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4일 과기정통부와 IT업계에 따르면 싸이월드는 지난달 26일 국세청 직권으로 사업자 등록증이 말소됐다. 사진은 텅 빈 채 잠겨 있는 송파구 방이동 싸이월드 사무실. 연합뉴스

4일 과기정통부와 IT업계에 따르면 싸이월드는 지난달 26일 국세청 직권으로 사업자 등록증이 말소됐다. 사진은 텅 빈 채 잠겨 있는 송파구 방이동 싸이월드 사무실. 연합뉴스

경영난에 시달려온 싸이월드가 결국 폐업 처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현장 조사에 나섰다.

4일 과기부와 IT업계에 따르면 싸이월드는 지난달 26일 국세청 직권으로 사업자 등록증이 말소됐다. 국세청 홈택스의 사업자 조회에서도 싸이월드는 폐업자로 분류된 상태다.

그러나 싸이월드는 과기부 측에는 폐업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은 싸이월드 같은 부가통신사업자가 폐업 전에 과기부에 사전 신고하게 돼 있다. 이는 국세청의 말소와 별개 절차다.

이에 과기부는 싸이월드의 폐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날 서울 송파구 방이동 본사를 찾아 빈 사무실과 임대료 체불 사실 등을 확인했다.

싸이월드 전제완 대표 등 관계자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1999년 설립된 싸이월드는 2000년대 중후반까지 '국민 SNS'로 인기를 끌었으나 트위터·페이스북 등에 밀려 사정이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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