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에 가스가 차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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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31살된 우리 신랑에 관한 상담입니다.
회사 경리과에서 회계 담담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밥을 먹으면 소화가 되지 않고 배에 가스가 꽉차 배가 딴딴하면서 속이 더부룩하고 방귀를 꾸고 식사때가 되어도 배가 고프지 않다고 합니다. 다행히 대변은 아침마다 한번씩 보긴 합니다. 그러다가 지난 10월쯤에는 장경련이 일어나서 응급실에 간 적도 있습니다. 당시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숙변이 꽉차서 장에 경련이 일었다고 합니다.

지난 1월부터 지금까지 상태가 괜찮다가 약 1주일전부터 다시 소화가 안되면서 배에 가스가 차고 방귀를 꾸며 배고픔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가 재발하고 있습니다. 병원에 가보자고 해도 그럭저력 괜찮다며 싫어합니다. 원인이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하는지 궁금합니다.

A : 젊은 사람에서 생기는 대장 증상은 대개 특별한 병과 관련이 없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계속적인 증상을 가지고 오기 때문에 가능한 원인이 될지도 모를 기질적 질환에 대한 검사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위하여서는 대장내시경 검사와 몇가지 호르몬검사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과민성 대장염이란 대장의 운동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며 항진되어서 변을 내보내지를 못하면서 장운동이 이루어져서 통증 및 가스가 차는 증상이며 대변을 보게 되면 시원해 지다가 시간이 지나면 다시 불편해 지는 질환입니다.

장 자체가 예민해서 생기는 병이므로 이를 완치시킬 수는 없습니다. 커피, 우유, 자극성 음식 지방질이 많은 음식을 피하시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며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으며 증상이 매우 심할 경우는 약제를 사용하여 증상을 경하게 하는 것이 방법입니다. 아주 심한 증상을 보이다가도 시간이 흐르면 그냥 좋아지는 경우도 있는 병입니다.

<한솔병원 정희원부원장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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