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간염

중앙일보

입력

Q ; 22살에 동생이 C형간염에 걸렸어요.
병원에서 간 조직검사도 했습니다. C형간염이 어떤병이며 앞으로 어떻게 차료를 받아야 하는지궁금함니다.

A : C형간염 치료로 현재까지 가장 널리 쓰이는 치료는 인터페론 치료입니다. 보통 6개월- 1년정도 치료합니다.
치료효과는 처음 치료시 효과를 보이는 사람이 전체 치료자의 절반정도 입니다. 이 절반정도의 환자중 약을 끊고 6개월-1년 지난후 재발되는 사람이 절반정도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치료받은 사람 4명중 1명은 치료가 되는 것입니다.물론 치료전에 미리 누가 치료효과를 볼 것이고 누가 치료효과가 없을 것인지는 잘 모릅니다.
인터페론 치료의 일반적인 단점은 치료를 받는중에 독감등의 증상으로 몸이 매우 고달픈 상태가 되는데다 비용도 치료비가 수백만원이상되는 고가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독자님처럼 젊은 C형간염환자 분께는 인터페론치료를 받을 것을 권합니다.
또다른 C형간염 치료제로 최근 개발된 리바비린이라는 약이 있는데 인터페론과 리바비린을 함께 투여하면 치료효과가 더 좋아집니다.
물론 이런 치료는 3차대학병원에서 받으셔야 합니댜.

다음으로 C형간염은 일반적으로 음식을 같이 먹는다고해서 전염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관계로 C형간염이 전염된다는 구체적인 증거가 없기 때문에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에서는 콘돔없이 부부관계를 해도 좋다고 권유합니다.

만성 C형간염은 수십년간에 걸쳐 진행하는 병이기 때문에 장기간 병을 관리한다는 생각을 가지셔야 합니다. 따라서 동생분의 경우는 우선 간을 전문으로 하시는 주치의를 선정하십시오. 이후 주치의와 상의해서 인터페론 및 리바비린 치료를 받을 것인지 아닌지를 상의하십시오.
또한 은정님은 간염환자에겐 풍문에 들리는 이런저런 성분미상의 약을 복용하는 것이 가장 해롭다는 사실을 잊지 마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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