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 너무 안좋아요

중앙일보

입력

Q : 안녕하십니까? 저는 29세 남성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20살때도 설사를 심하게 해서 장 UTC를 찍었는대 과민성대장염이라고 하더군요. 그 후 하루에 변을 몇번씩 보고 설사를 자주하는 증상을 가지고 있었는대 과민성대장염이라고 해서 별생각 없이 지냈습니다. 그런대 갑자기 작년(1998)에 설사를 너무 심하게 해서 위 내시경검사와 장 UTC를 찍었습니다. 결과는 과민성 대장염과 십이지장 궤양이었습니다. 그래서 16주 동안 약을 먹고 어느 정도 좋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대 올해 5월에 이비인후과에서 비염약을 3주 정도 먹고나서 검은 변이 나오고 위장이 안좋은것 같아서 다시 위내시경 검사를 해보았더니 십이지장궤양이 심해졌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병원약을 먹었는대 약을 먹어도 설사증상이 계속되었습니다.설사증상이 너무 심하면 하루에 한번 로페린을 삼일 정도 먹었습니다.로페린을 먹으면 설사가 좀 그치다가 다시 설사증상이 나타나곤 했습니다.그러기를 올해 7월과 8월 2달, 지난달(9월달)에는 갑자기 배가 아프더니 완전히 물 설사가 나오더군요 그래서 병원에 이야기 했더니 장염이 생긴것 같다고 했습니다.요즘에는 조금만 기름진것 먹어도 물설사를 합니다. 장염약을 먹으면 설사는 멈추는대 혹시 다른 병이 장에 생긴것은 아닌지 걱정이 많이 됩니다. 장검사를 다시 한번 받아보는 것이 좋을지 어떻지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A : 장이 예민하여도 설사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음식을 조심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야 증상이 좋아지며 이런것을 과민성 대장염이라고 합니다.
UTC라는 것이 어떤 검사를 이야기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대장검사는 조영제를 사용하여 하는 것을 Colon study, Barium study 라고 부르며 그외에 대장내시경검사가 있습니다. 이는 영어로 colonoscope, 약자로 CFS라고 부릅니다. 일단은 확실한 대장검사를 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궤양약이 설사를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약 조제시 설사가 문제가 된다고 꼭 이야기 하십시오. 궤양성 대장염이라는 만성질환에서 이런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X 검사보다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권합니다.

<한솔병원 정희원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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