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을 모르겠네요.

중앙일보

입력

Q : 올해 연세는 74세 이시고
두달간 감기를 앓으셨는데 그 휴유증인지 밤만 되면 오한이 나면서 떨린신다고 합니다.낮에는 열도 없으시고 감기 증상이 전혀 없는데 밤만 되면 그러신다고 하는 군요. 설사같은 증상도 전혀 없다는데 원인을 모르겠습니다.
15년전에 담석증 수술을 받으신 적이 있는데 다른 곳에 또 담석이 생겨서 그런 것이 아닌지 염려가 되기도 하고 해서 이렇게 상담을 드립니다

A : 74세 남자 환자분의 주증상을 요약하면 2개월간 감기 증세, 밤에 오한과 열(?)입니다. 일단 순수한 감기가 2개월간 가지는 않습니다. 장기간에 걸친 발열, 오한증세라면 일단 결핵을 생각해보아야됩니다. 가장 흔히는 폐결핵인데 가슴사진 촬영으로 진단이 가능하지요. 문제는 폐외 결핵으로 간, 신장, 대장, 척추등에도 결핵이 오면 불명열로 나타나므로 처음에 진단이 어렵습니다. 노인에서는 면역저하로 숨어있던 결핵이 재활성되어 불명열 질환으로 나타나는 예를 종종 경험합니다. 그외로는 기타 암종등이 초기에 몸살감기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하므로 감별진단에 고려해보아야 됩니다.
현재의 증상만으로도 전문의의 진찰을 필히 받으셔야 되겠습니다.

<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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