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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소 집단감염 우려에 서소문공원 진료소 밤까지 ‘북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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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의 확진자가 나온 전화영업소 근처 서소문공원에서 서울시 중구가 임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 서울시 중구]

8명의 확진자가 나온 전화영업소 근처 서소문공원에서 서울시 중구가 임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 서울시 중구]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가운데 서울 중구가 지난 28일 오후 마련한 서소문공원 야외 선별진료소에서는 늦은 밤까지 검체 채취가 이뤄졌다.

서울 중구 28~29일 임시 선별진료소 운영 #영업소 직원 8명 확진자 외에 모두 음성

 서울 중구는 지난 26일 중구 소재 보험회사 KB생명 전화영업소(충정로 센트럴플레이스)에서 확진자 한 명이 발생한 이후 28일 7명이 추가로 나온 것과 관련해 영업소에서 가까운 서소문공원에 임시 야외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이 진료소는 29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설치 당일인 28일 오후 9시 30분 기준 851명이 이곳에서 검사받았다. 근처에서 근무하는 직장인과 주민 등은 늦게까지 줄을 서 대기했다. 중구에 따르면 확진자가 나온 해당 영업소 직원은 117명으로 확진자 8명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자가격리 중이다. 이어 중구는 해당 영업소가 있는 층과 엘리베이터 등을 소독하고 추가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구는 신속하고 철저한 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개개인이 본인과 가족·이웃의 안전을 위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구는 5월 18일~26일 충정로 센트럴플레이스 방문객은 가까운 보건소 전화 상담 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안내했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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