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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사우나 직원 코로나19 확진…해당 사우나 이용객 전수조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5일 용산구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가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용산구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가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시에서 사우나를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6일 발생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부평구에 사는 A씨(52·여)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가천대길병원으로 옮겨졌다.

증상 발현 후에도 몇 차례 출근

A씨는 지난 13일 자신이 일하는 인천 계양구의 한 사우나에서 코로나19 확진자 B씨(51·여)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부천 뷔페식당 근무자다. 이 뷔페식당에서는 인천 코인노래방에 갔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택시기사(49)가 돌잔치 사진촬영 프리랜서 일을 위해 방문한 이후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A씨는 지난 17일 두통·기침·오한·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났다. 22일 1차 검체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증상이 멈추지 않아 25일 2차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이 나왔다. 부평구청이 공개한 동선에 따르면 A씨는 모든 동선에서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첫 증상이 나타난 17일 이후인 18·19·21·23일 사우나에 출근했다.

부평구는 추가 감염자가 나올 수 있어 A씨가 일했던 사우나 이용객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A씨 거주지와 주변 방역작업을 마쳤다"며 "접촉자 3명에 대해선 검체 검사를 하고 자가격리 조처를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강원도 철원군에서 사우나를 매개로 연쇄 감염이 발생한 바 있다. 지난 3월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의정부성모병원 간병인 여성(68)이 이곳에 들르면서다. 당시 이로 인해 최소 6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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