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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별장접대 의혹 보도’ 한겨레 기자 고소 취하

중앙일보

입력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건설업자 윤중천씨에게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한겨레신문에 대해 고소를 취하했다.

26일 대검찰청은 “검찰총장이 오늘 오전 서울서부지검에 검찰총장에 대한 의혹을 보도한 한겨레신문 기자 등에 대한 고소취소장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겨레21은 지난해 10월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이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원주별장 접대 수사 기록에서 윤 총장의 이름을 보고도 사실 확인 노력 없이 재수사를 매듭지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윤 총장은 같은 날 이를 보도한 한겨레 기자 등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이후 윤 총장은 국정감사에서 “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검찰이란 기관에 대한 문제일 수 있다”며 “언론사(한겨레)는 우리나라 대표 정론지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언론 중 하나가 언론으로서 해야 하는 확인(취재) 없이 기사를 1면에 게재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윤 총장은 “만약 취재과정을 다 밝히고 명예훼손이 된 부분을 사과하고 지면에 실어준다면 고소를 유지할지에 대해 재고해보겠다”고 말했다.

한겨레신문은 지난 22일 신문 1면에 게재한 기사를 통해  “‘수차례’, ‘접대’ 등 보고서에 없는 단어를 제목 등에 사용했다”며 “정확하지 않은 보도를 한 점에 대해 독자와 윤 총장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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