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가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의 네트워크를 타고 세계 130개 나라로 방송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KBO리그가 미국, 일본에 이어 미주 대륙, 유럽 대륙, 중동을 포함한 아시아 대륙, 아프리카 대륙 130개 나라에 생중계 된다"고 22일 발표했다. KBO리그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미국 내 KBO리그 독점 중계권사인 ESPN이 국외 지역까지 중계방송 권역을 확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 프로야구가 캐나다, 멕시코 등 미주 전 지역과 네덜란드 등 유럽 전 지역, 아시아 일부 지역, 중동과 아프리카 전 지역의 ESPN 네트워크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KBO 사무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모범 사례로 꼽히는 우리나라의 'K-방역'과 함께 KBO리그가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콘텐트인 KBO리그를 널리 알리고 해외 마케팅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KBO 사무국은 올해 초 해외 중계권 판매 대행사로 에이클라를 선정했다. 당시에는 해외판권 가치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스포츠가 거의 멈춘 상황에서 KBO리그에 대한 관심이 날로 뜨거워 지고 있다. 미국 ESPN과 일본 스포존(SPOZONE)은 지난 5일 KBO리그 개막 후 매일 한 경기 이상 한국야구를 중계하고 있다.
김식 기자 seek@joongna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