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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기업] 유재석, 펭수, 설현도 함께 … ‘부케 챌린지’ 등 화훼농가 돕기 캠페인 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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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해 진행된 ‘부케 챌린지(Bouquet Challenge)’가 화훼 소비를 늘리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코로나19가 국내에 퍼지던 지난 2월, 졸업 시즌임에도 장미 1단(10송이) 도매가격이 지난해 대비 반값 아래로 급락했다. 3월 초 꽃 가격 하락이 이어지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화훼농가와 국민을 대상으로 꽃 소비 촉진 캠페인을 시작했다.

꽃과 함께 응원 메시지를 전하는 부케 챌린지가 대표적이다. 특히 연예인 등 유명인들이 잇달아 SNS를 통해 부케 챌린지에 참여하면서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16일 현재, 유명 유튜버 쯔양을 시작으로 김숙·송은이·펭수·도티·이원일·문정원&이휘재 부부 등 연예인·셰프·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인플루언서가 참여했다. 이들에게 지목받은 유재석·이하늬·홍현희&제이슨 부부·이광수·이동휘·지민·설현·조세호·나태주의 동참도 화제를 모았다. 아울러 인기 아이돌 현아와 ‘미스터트롯’ 김호중, IOC위원 유승민 등에 이어 또 어떤 스타가 지목받아 참여할지 주목받고 있다.

꽃 소비 촉진 캠페인의 성과는 꽃 가격 회복세로 확인됐다. 부케 챌린지 등에 힘입어 3월 장미 도매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4월과 꽃 소비 성수기인 5월에도 지난해와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유명 연예인들의 SNS를 통한 챌린지 참여가 착한 소비를 이끈 것이다.

한편 농식품부가 카카오 같이가치 기부 플랫폼을 통해 진행한 ‘대한민국 花이팅, 화훼농가 花이팅’ 캠페인도 주목받았다. 국내 화훼농가와 대구·경북 지역에서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로,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과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LG헬로비전이 함께했다. 지난 3월 25일 시작해 한 달간 진행할 예정이었는데, 약 1만 명이 참여하는 호응으로 지난달 8일 목표 금액을 조기 달성했다.

지난달 20일 농식품부는 참여 단체들과 함께 캠페인 모금액으로 마련한 꽃다발과 네티즌 응원 메시지를 대구·경북의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약사들에게 전달했다. 한 화훼농민은 “화훼산업에 50년을 종사했는데 이런 감동적인 경험은 처음이었다”며 “이번 행사처럼 모두가 힘을 모은다면 코로나19 위기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엔 사회복지시설에 꽃바구니를 지원했다. 장애인·노약자 등 취약계층의 심리적 안정과 화훼 소비 촉진을 돕기 위한 행사였다. 경기도와 경남도의 노인 및 장애인 사회복지시설 1100여 곳에 한국화훼농협·대동화훼농협과 연계해 두 차례 꽃바구니를 선물했다. 농식품부는 학교가 개학하는 대로 전국의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1교실1꽃병’ 지원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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