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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등교 개학 맞아 초중고 주변 200m 안 떡볶이집 등 위생 살핀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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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조리실의 위생상태를 점검하는 모습의 자료사진. 뉴스1

급식 조리실의 위생상태를 점검하는 모습의 자료사진. 뉴스1

초·중·고의 등교 개학을 맞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앞으로 한 달여 간 학교 주변 위생·안전점검에 나선다. 식약처는 고3 등교개학이 시작된 20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지방자치단체와 합동 점검을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리시설 위생, 유통기한 등 중점 점검 #급식 재료 업체 방역 지침 준수도 확인

점검대상은 분식점 등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내의 조리·판매업소 3만5000여 곳이다. 식품안전보호구역은 학교 경계선으로부터 직선거리로 200m 범위를 빙 둘러 설정한다. 학교매점도 포함된다.

식약처와 지자체는 조리시설의 위생 뿐만 아니라 눈알 모양 젤리 등 정서 저해식품의 판매여부, 냉장·냉동식품 보관기준, 유통기한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위생상태가 불량하다고 판단한 제품은 수거해 검사도 벌일 방침이다.

식약처가 앞으로 한달간 학교 주변 분식점 등을 상대로 위생점검을 벌인다. 뉴스1

식약처가 앞으로 한달간 학교 주변 분식점 등을 상대로 위생점검을 벌인다. 뉴스1

학교 급식소와 관련한 점검은 식재료 공급 업체까지 포함해 9000여곳이 대상이다. 김치·샐러드 등은 샘플을 수거한 뒤 검사해 식중독균 검출 여부도 확인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성 등교 개학이 이뤄지는 만큼 가공식품 제조업체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는 지에 대해서도 점검할 계획이다. 종사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했는지, 발열 등 의심증상을 보이는 자가 혹시 출근하지는 않았는지, 사용하는 조리기구의 살균·소독 상태는 어떤지 등을 확인한다.

식약처 식중독예방과 관계자는 “초중고 등교 개학과 더불어 기온도 상승하고 있는 만큼 학생들 먹거리의 위생‧안전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식중독 등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송=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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