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코로나에 스승의 날 기념식도 온라인으로…교원 2983명 포상

중앙일보

입력

대전의 한 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이 스승의 날을 앞두고 12일 학교 현관에 손글씨와 그림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전의 한 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이 스승의 날을 앞두고 12일 학교 현관에 손글씨와 그림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교사‧교수‧교육공무원 등 2983명이 정부 포상을 받는다. 교육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올해는 대규모 행사를 생략하는 대신 온라인으로 기념 영상을 공유한다.

교육부는 제39회 스승의 날을 맞아 교수학습 발전과 학생 교육에 헌신한 교원 2983명에게 포상‧표창을 수여한다고 14일 밝혔다. 정부포상 수상자는 근정훈장 17명, 근정포장 16명, 대통령표창 92명, 국무총리표창 104명이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표창은 2754명이 받는다. 교육부는 기념식을 취소하는 대신 소속기관장에게 전수권을 위임해 포상‧표창을 수여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부의 코로나19 지침에 따르면 밀폐공간에서 다수가 참여하는 행사는 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하는데, 스승의 날 기념행사는 5월 15일로 지정돼 연기가 불가능해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5월 14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꽃상가 한 쪽에 스승의 날을 맞아 판매할 카네이션이 쌓여있는 모습. 뉴스1

지난 2018년 5월 14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꽃상가 한 쪽에 스승의 날을 맞아 판매할 카네이션이 쌓여있는 모습. 뉴스1

홍조근정훈장을 수훈한 신동필 서울 한영고 교사는 제자들과 ‘동필장학회’ 창립해 24명에게 장학금을 주는 등 가정형편이 곤란한 학생을 도운 공로를 인정받았다. 녹조근조훈장 수훈자인 대구대남초 김창섭 교사는 소프트웨어‧메이커 등 학생의 미래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주도적으로 추진했고, 교과서 없이 수업하는 ‘주제 중심 프로젝트 학습’을 통해 수업 혁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육부는 기념식을 대신해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제작한 스승의 날 기념 영상 메시지를 SNS에 공유하기로 했다. 각 시‧도 학생‧학부모가 지역 대표 장소에서 스승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내용이다. 또 사회 저명인사가 출연해 그리운 선생님을 회상하며 고마움을 전하는 영상도 제작했다. 교육부와 행정기관은 14~15일 이틀간 ‘스승의 은혜’ 배경음악에 교원 격려 메시지 담은 통화 연결음을 사용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상황에서도 원격수업과 방역, 돌봄 등에 힘을 쏟고 있는 전국의 교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한국형 원격교육이 전세계 미래 교육의 선도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민희 기자 jeon.minhe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