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명 나온 대구 '불안불안'

중앙일보

입력

12일 오후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간호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이 있는 병동으로 가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오후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간호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이 있는 병동으로 가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에서 13일 3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1명은 해외유입 사례, 2명은 지역사회 감염 추정 확진자다. 전날에도 대구에선 가족 간 감염으로 추정되는 지역사회 감염 10대 확진자 1명이 발생했었다.

이로써 이날 0시 기준으로 대구의 누적 확진자는 6865명으로 증가했다. 전날 확진자 1명(1살 여아)이 나온 경북에선 이날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코로나19 기세를 잡았다곤 하지만, 여전히 '들쑥날쑥' 확진자가 나오는 셈이다.

지역 보건당국은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의 자진 신고를 받고 자가격리 조치,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 중이다. 다행히 아직 이태원 클럽 발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오후 10시부터 이달 6일 새벽 사이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클럽을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19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외출을 자제하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에 신고하고 진단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구·경북은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사실상 '유령도시'였다. 도심엔 공적 마스크 구매 행렬만 드문드문 보였다. 아파트 헬스장·식당·카페 등은 모두 문을 닫고 지역민은 외출을 자제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기세가 꺾인 뒤 대구·경북은 다시 북적인다. 식당이나 카페, 아파트 헬스클럽 등이 다시 문을 열었다. 공적 마스크 구매 줄도 대구와 경북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거리에서 마스크 미착용자들까지 보일 정도로 방역에 느슨해진 모습이다. 이에 대구시와 경북도는 유흥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 마스크 착용 의무화 같은 강경한 조치 하며 코로나19 재유행을 대비하고 있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