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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발 코로나19 비상에 '침입자' 개봉 세번째 연기…6000원 영화 할인권 언제 풀리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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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침입자'가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21일로 예정됐던 개봉을 다음달로 미뤘다. [사진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영화 '침입자'가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21일로 예정됐던 개봉을 다음달로 미뤘다. [사진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영화 ‘침입자’가 또 다시 개봉을 미뤘다. 송지효‧김무열 주연의 이 미스터리 스릴러는 개봉 연기만 이번이 세 번째다. 당초 3월 개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지난달 27일, 이달 21일로 잇따라 개봉을 미뤘다가, 다음 달 4일로 다시 연기했다.

영화 '침입자' 6월로 개봉 연기 #영진위 영화 할인권 행사 영향

투자‧배급사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는 12일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며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개학이 연기되는 등 사회적 우려가 커짐에 따라, 영화 개봉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발표했다.

6000원 할인권 133만장 언제 풀릴까

영화 '침입자'가 당초 3월 개봉을 예정했던 지난 2월 12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왼쪽부터 주연 배우 송지효, 손원평 감독, 배우 김무열이 참석했다. [사진 에이스메이커 무비웍스]

영화 '침입자'가 당초 3월 개봉을 예정했던 지난 2월 12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왼쪽부터 주연 배우 송지효, 손원평 감독, 배우 김무열이 참석했다. [사진 에이스메이커 무비웍스]

이에 따라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 관람료 할인 행사 일정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영진위는 21일 ‘침입자’ 개봉에 맞춰 극장에서 영화 관람 시 사용할 수 있는 6000원 할인권 133만장 제공 행사를 시작하는 것으로 잠정 확정하고 준비해온 터다. ‘침입자’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급 이상 한국 상업영화로는 처음 극장을 찾는 작품이어서다. 코로나19 진정국면 이후 극장가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로 영화발전기금(영화표 값의 3%)에서 예산을 마련했다.

영진위 코로나19대응전담TF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할인권 행사는 21일에 시작하는 시점이 바뀔 수도 있다”면서 “‘침입자’가 6월로 넘어간 걸 오늘 확인했고,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이라 상영관들과 더 협의해야 한다. 내일 영진위 기자간담회에서는 (일정을) 말씀드려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디즈니 영화는 개봉일 그대로 

오는 14일 개봉하는 해리슨 포드(왼쪽) 주연 모험 영화 '콜 오브 와일드'. 코로나19 확산 이후 디즈니가 국내 개봉하는 첫 신작 영화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오는 14일 개봉하는 해리슨 포드(왼쪽) 주연 모험 영화 '콜 오브 와일드'. 코로나19 확산 이후 디즈니가 국내 개봉하는 첫 신작 영화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다만, 아직 다른 신작들은 개봉 시기를 옮기지 않고 있다. 14일엔 해리슨 포드 주연 디즈니 영화 ‘콜 오브 와일드’, 27일엔 한국영화 ‘결백’ ‘초미의 관심사’가 나란히 개봉한다. 각각 신혜선‧배종옥, 조민수‧김은영(치타)이 모녀 사이로 호흡을 맞췄다. 얼어붙었던 극장가가 활기를 되찾을 지 주목된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5일 어린이날까지 황금연휴 기간 하루 11만명대까지 올라섰던 일일 관객 수는 평일이던 8일과 11일 다시 2만명대로 내려앉았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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