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병으로 의심되는 환자 1명이 숨진 경남 창녕군과 이곳에서 쇠고기를 가져간 포항에서 같은 증세의 환자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9일 현재 의사(擬似) 탄저병 환자는 창녕 5명.포항 1명 등 모두 6명으로 늘어났다.
경남도와 국립보건원 중앙역학조사반은 문제의 쇠고기를 함께 먹은 후 손에 1~2개의 수포가 발생한 孫모(56.부곡면 신포리) 씨와 孫씨의 부인 梁모(49) 씨 등 2명을 지난 8일 부산대병원으로 후송했다.
또 포항북구보건소에 따르면 포항시 북구 흥해읍 金모(78.여) 씨가 9일 배꼽주위 등 두곳이 붉어지고 가려운 등 탄저병 의심증세를 보여 포항 선린병원에 입원했다.
金씨는 며느리 辛모(54) 씨가 창녕군 길곡면 마천리 친정집에서 지난 4일 가져온 쇠고기 2㎏을 며느리 등 가족 5명과 함께 먹은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당국은 창녕군 주민 28명 외에 포항.부산 등지의 친척 30명도 문제의 쇠고기를 먹은 것으로 확인하고 이들의 가검물을 수거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창원.포항〓김상진.황선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