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만에 코로나19 사망자 대구서 발생...국내 257명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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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급증하고 있는 11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 순번을 기다리는 시민을 안내하기 위해 음압텐트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급증하고 있는 11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 순번을 기다리는 시민을 안내하기 위해 음압텐트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나흘 만에 발생했다. 국내 257번째이자 대구 175번째 사망자다.

9일 오후 대구 86세 여성 숨져…대구 175번째 #국내 코로나 치명률 2.35%…80세 이상은 25%

대구시는 대구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86세 여성이 지난 9일 숨졌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오후 2시 30분쯤 대구 북구 칠곡경북대학교병원에서 64세 남성이 숨진 지 나흘 만이다. 지난 6일부터 8일 사이에는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이 나오지 않았다.

이번에 숨진 환자는 지난해 11월부터 대구 달성군 대실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로, 올해 3월 25일 코로나19 전수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 서구 대구의료원으로 옮겨져 코로나19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가 악화해 9일 오후 5시 57분쯤 목숨을 잃었다. 기저질환으로 치매와 고혈압을 앓고 있었다.

한편 1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약 2.35%다. 남성이 2.98%로 여성(1.91%)보다 1% 포인트 더 높다. 30대와 40대의 치명률은 각각 0.17%, 0.21%로 낮지만 70대는 10.83%, 80세 이상은 25%로 급증하는 양상이다. 10~20대 사망자는 없다.

대구=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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