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공장가동 절차 밟기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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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회사인 테슬라가 캘리포니아 주정부 등의 반대에 공장 가동을 재개할 태세다.
경제전문 매체인 CNBC는 "테슬라가 공장 가동을 재개하기 위한 플랜(playbook)을 공개했다"며 "(이 플랜에 따라) 생산재개 준비작업 등을 시작했다"고 10일(현지시간) 전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생산재개 플랜에 따르면 테슬라 직원들의 이번 주 근무표가 정해졌다. 계획대로 이뤄진다면 모델3와 모델S, 모델X 생산이 시작될 수 있다. 하지만 테슬라가 주정부 등의 경제활동 중지(lock down) 명령을 거부하고 실제 공장을 가동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자체 계획에 따라 생산 준비 작업 중 #주정부 등과 정면 충돌 피하기 어려울 듯

다만, 자체 액션 플랜에 따라 준비하고 있음은 분명해, 주정부 등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사이 갈등은 정점을 향해 치달을 전망이다. CNBC는 "계획표는 머스크가 '여차하면 생산기지를 다른 곳으로 옮기겠다'고 으름장을 놓기 전에 작성된 것으로 보이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앨러미다 카운티가 8일 테슬라 공장 재가동을 불허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하자 법원에 제소했다. 머스크는 주정부 등의 경제활동 중단 조치가 "민주주의가 아닌 파쇼적"이라고 반발해왔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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