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의약분업 8월께나 실시될 듯

중앙일보

입력

7월 1일 의약분업 실시를 앞두고 대구ㆍ경북지역 의료기관들은 당분간 종전 방식대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대병원,영남대 의료원,계명대 동산의료원 등 대구지역 주요 대학병원들은 각각 외래약국을 종전대로 운영키로 해 환자들의 번거로움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의약분업의 본격적인 실시를 위해서는 정부가 약속한 약사법 개정이 별다른 마찰없이 끝나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오는 7월 한달을 계도기간으로 지정한 가운데 지역 각 병원들은 내달 중순께부터 외래환자들에게 원외처방전을 발행하여 본격적인 의약분업을 앞둔 예행연습에 들어갈 계획이다.

하지만 의ㆍ약사 협회 모두 약사법 개정의 내용에 따라 의약분업에 동참할 것인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어서 의약분업의 성사여부는 아직까지 불투명하다.

한편 대구시와 경북도 보건당국은 내달 1일부터 예정대로 의약분업을 실시토록 일선 보건소,보건지소 등을 독려하는 동시에 개별 사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는 아직까지 시중 약국에 의약분업 실시에 필요한 의약품이 제대로 비치돼 있지 못한 때문으로 약사법 개정이 끝나 약국들이 제반 준비를 마칠 때까지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대구=연합뉴스) 김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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