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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또…부산교통공사 간부 성희롱으로 '직위해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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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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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퇴 파문이 가라앉기도 전에 부산의 한 공공기관에서 과장급 간부가 5명 이상의 여직원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부산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부산시 감사 과정에서 과장급 간부 A씨가 여성 직원들에게 특정 신체부위를 평가하는 발언을 하는 등 성 비위 의혹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A씨가 최근 수개월간 수차례에 걸쳐 5명 이상의 여성 직원들에게 성희롱과 갑질성 발언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부산시가 감사 과정에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설문에는 A씨가 특정 신체 부위를 평가하는 말을 하고 성차별적 발언을 해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교통공사는 성희롱 의혹을 받는 과장급 간부 A씨를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현재 A씨는 교통공사의 외부 교육원으로 대기발령이 난 상태다.

부산교통공사는 부산시 감사실에서 진상 조사를 요청하자 인사규정에 따라 A씨와 직원들을 분리하고자 인사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현재 피해자와 가해자의 말이 달라 조사하고 있다”며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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