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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중앙일보

입력

소중한 사람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갖기 좋은 5월입니다. 특히 가족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는데요. 가족에 관련된 책들을 보고 서로에 대한 사랑과 감사함을 더욱 느껴보세요.

정리=한은정 기자 han.eunjeong@joongang.co.kr

『가족이란 뭘까?』
스테판 클레르제·소피 보르데 글, 클로트카 그림, 허보미 옮김, 손성은 감수, 76쪽, 톡, 1만2000원

한 지붕 아래에서 늘 부대끼는 가족끼리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그 답을 알기 위해 가족에 관해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을 모았다. 프랑스 초등학생들의 질문을 보면 어느 나라나 가족 때문에 생기는 궁금증이나 갈등은 비슷하다. 그에 대해 아동정신의학 박사가 답한 내용으로 알차게 꾸려졌다. 일방적인 설명보다는 아이들의 고민에 먼저 귀 기울이고, 가족 구성원으로서 어떻게 사고를 바꾸고 행동해 가면 좋을지 실질적이고도 따뜻한 답변들을 만날 수 있다. 가족을 제대로 이해하고 가족 구성원으로서 바람직한 태도를 갖추는 데 올바른 안내서가 되어 줄 것이다. 초등 저학년 이상.

『유라시아 라이더-초등 아들과 아빠의 모터사이클 여행』
최지훈·최정환 글, 316쪽, 소원나무, 1만4000원

초등 5학년인 지훈은 “모터사이클 타고 세계 여행 갈래?”라는, 아빠의 급작스러운 제안에 잠시 망설이지만 “여행하면 학교도 빠지고 좋잖아?”라는 달콤한 말에 덥석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지훈이가 아빠와 함께 모터사이클 한 대로 러시아부터 스페인까지 이어지는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한 이야기를 담은 초등·청소년을 위한 국내 최초 ‘모터사이클 유라시아 여행 에세이’다. 관광 명소나 맛집 위주의 여행 책이 아니라 모터사이클 여행이었기에 만날 수 있었던 각 나라 사람들의 진솔한 삶과 다채로운 현지 문화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를 풀어냈다. 초등 고학년 이상.

『레기, 내 동생』
최도영 글, 이은지 그림, 100쪽, 비룡소, 1만원

언니 리지는 얄미운 동생 레미에게 당해 속이 뒤집어지는 날이면 수첩에 ‘내 동생 쓰레기’를 손이 아플 때까지 쓴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다음 날 동생은 정말로 10리터짜리 쓰레기로 변해 버린다. 당황한 리지가 동생을 원래 모습으로 돌려놓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이 유쾌하고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할 자유가 있어야 건강한 성장이 가능하다. 형제자매는 가장 가까이에서 서로 부정적인 감정을 주고받는 애증의 동반자다. 작가는 레기와 레미 자매를 보며 독자들이 고소한 마음이 드는 것 그 자체도 좋다고 말한다. 그런 상상만으로 속이 후련해지는 것도 문학이 줄 수 있는 힘일 것이다. 초등 저학년 이상.

『우리 가족은 누구누구야?-어린이가 알아야 할 촌수와 호칭, 가족과 친척 이야기』
윤호 글, 김미연 그림, 128쪽, 세종주니어, 1만2000원

요즘엔 대부분 핵가족으로 사는 데다 친척들이 모이는 일도 많지 않으니 어린 학생들은 먼 친척을 만나면 어떻게 불러야 하는지 호칭을 모르기 쉽다. 촌수는 더욱 어렵게만 느껴진다. 사실 3촌, 4촌을 넘어가면 어른들도 어떻게 불러야 하는지 아리송할 때가 많다. 이 책은 주인공 로운이와 동갑내기 이종사촌 진주가 일상생활에서 가족과 친척을 만나며 겪는 여러 이야기를 통해 꼭 알아야 할 호칭과 촌수를 알기 쉽게 풀어놓았다. 재미있는 동화를 읽으며 친척에 대한 다양한 호칭들을 자연스레 알고, 깔끔한 일러스트로 그려진 가계도를 보며 촌수 세는 방법도 쉽게 익힐 수 있다. 초등 저학년 이상.

[박윤정 독자의 나도 북마스터]

『헝거 게임·캣칭 파이어·모킹제이』
수잔 콜린스 글, 이원열 옮김, 376쪽, 북폴리오, 1만3000원

소중 친구들에게 제가 본 ‘헝거 게임’ 시리즈의 포인트를 4가지로 소개합니다. 먼저 세세하게 짜여진 스토리예요.『헝거 게임』『캣칭 파이어』『모킹제이』세 권으로 이루어진 시리즈 중에서 제가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은 첫 번째『헝거 게임』입니다. 주인공 캣니스 에버딘은 자신이 사는 12구역에서 시체와 동의어로 읽히는 조공인에 자원합니다. 동생 프림 대신 판엠의 수도인 캐피톨로 가서 훈련하게 되죠. 헝거 게임의 막이 오른 후 살아남아야만 하는 캣니스가 상황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굉장히 흥미로웠죠. 두 번째는 주인공 못지않게 매력적인 캐릭터예요. 모두 매력적인데 특히 제가 좋아하는 인물은 ‘루’입니다. 11번 구역에서 왔고, 아주 작고 날쌔서 나무를 잘 타며 새총을 무기로 들고 다니죠. 아무래도 프림이랑 닮았다고 캣니스도 계속 말하고 저도 어린아이들을 좋아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세 번째는 액션과 판타지와 로맨스를 넘나드는 장르. 액션부터 시작해서 가상의 새인 흉내어치(모킹제이)가 아주 중요한 열쇠로 작용하고, 러브라인을 지켜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웬만한 소설 장르가 모두 뒤섞여 있지만 난잡하거나 스토리가 헷갈리지는 않습니다. 마지막은 개학 연기 상황에서 읽기 아주 좋은 책이란 점이에요. 3편 시리즈라 그렇게 길지도 않고요.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총 4편의 영화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 ‘헝거게임: 모킹제이’, ‘헝거게임: 더 파이널’로도 제작되었죠. 책을 읽고 영화도 놓치지 않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글=박윤정(서울 창경초 6) 독자


소중 책책책 4월 20일자 당첨자 발표

4월 20일에 소개한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들을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해드립니다.

『고양이 해결사 깜냥 ① 아파트의 평화를 지켜라!』 나예현(서울 행현초 3)
『변신 인 서울』 이지윤(서울 양진중 1)
『리스크 : 사라진 소녀들』 박채린(경기도 풍산중 2)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정현(경기도 솔빛초 5)
『롱 웨이 다운』 김건휘(경기도 미사초 6)
『하루 딱 10분, 진짜 독학 캘리그래피』 김민서(부산 해운대여중 1)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 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 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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