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고성 산불 잡아준 공무원, 피해 막아준 주민께 감사"

중앙일보

입력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은 2일 강원 고성 산불 진화에 힘쓴 공무원과 주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밤새 강풍 속에서 혼신의 노력으로 산불을 잡아주신 산림청, 소방청, 고성군·강원도 공무원들, 잘 대피하시고 주택 등 시설 피해를 막아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밤새 현장 근무하신 진영 장관님도 수고하셨다”고 덧붙였다.

전날 오후 8시 4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가 인근 야산으로 옮아 붙으면서 산불로 번졌다.

강풍으로 불길이 거세지자 문 대통령은 “주민 대피에 철저를 기하고 산기슭 민가나 어르신 등의 대피에도 만전을 다해달라”는 긴급 지시를 내렸다.

또 산불 진화 방향을 예측해 필요시 예상되는 지역 주민을 미리 대피시키고, 진화 인력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당국은 산림청, 소방청, 경찰, 군인, 공무원 등 인력 5000여명과 소방차량 500여대, 헬기 39대를 동원해 11시간 56분만인 2일 오전 8시쯤 주불 진화를 마무리했다.

이번 화재로 주택과 창고, 비닐하우스 등 건물 6동이 타고 산림 85㏊가 소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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