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영상] "韓감시의 나라"던 佛, 한국계가 만든 코로나 앱 들인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국은 감시와 고발에 있어 세계 둘째가는 나라.”

지난 6일(현지시간) 비르지니 프라델이라는 프랑스의 변호사가 언론 기고문을 통해 한 말입니다. 그는 ‘코로나19와 확진자 동선 추적: 개인의 자유를 희생시키지 말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방역을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한국은 개인의 자유라는 측면에서 본보기가 되는 국가가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프랑스 정부 과학자문위원인 감염병 학자 드니 말비 박사는 지난달 “한국의 시스템은 극단적으로 사생활 침해적”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디지털 개인정보를 활용한 방역에 부정적이었던 프랑스가 다음달 11일 이동제한령 해제를 앞두고 확진자 동선 추적용 애플리케이션(앱)을 도입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스톱코비드(StopCovid)’라 불리는 이 앱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인물이 한국계 장관인 세드릭 오 프랑스 디지털 담당 국무장관이라는 사실입니다. 개인정보 보호를 중시하는 프랑스에서 한국계 장관이 감염자 추적용 앱을 도입한다는 건 흥미로운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는데요. 프랑스 사회를 달구고 있는 논란을 배명복 중앙일보 대기자·칼럼니스트와 함께 짚어봤습니다.

남수현 기자 nam.soohyou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