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외도때문에 예쁜이 수술을 받는 여성들 외에도 여러 가지 이유로 적지 않는 중년 여성들이 예쁜이 수술을 받고 있다.
그러나 1년에 얼마만한 숫자의 여성이 예쁜이 수술을 받는지, 또 왜 받는지, 그 빈도와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조사된 보고가 없다. 필자는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예쁜이 수술을 받은 여성들의 이유를 나름대로 분석해 보았다.
분석 결과, ▶´남편의 외도 때문에´가 40%로 가장 많았고, ▶´난산으로 인한 질 회음부의 이완으로 생긴 증상을 치료하고자´가 30% ▶´단순한 질 성형 목적으로´가 30%를 차지하였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 보면, 예쁜이 수술을 받는 중년 여성의 약 70% 가량이 남편의 상감을 높이거나 남편에게 더욱 사랑을 받으려는 목적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예쁜이 수술로 정말 성감을 높일 수 있을까?
여성의 신체에서 직접적으로 성 행위가 이루어지는 곳은 질이다. 질은 보통 때에는 간격이 없을 정도로 앞뒤의 질벽이 맞붙어 있으나, 발기한 남자의 성기가 삽입되면 그 크기에 따라 얼마든지 늘어나서 받아들일 만한 탄력성을 지니고 있는데, 좀 이상한 것은 그 질이라는 것이 성 행위의 주역으로 생각할 수 없을만틈 둔감해서 해부학적으로 보면 지각 신경의 분포가 아주 엉성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성의 외음부는 질과 달리 자극에 대해 매우 민감하다. 성적 자극에 대한 여성의 생식기의 반응 감도는 다음과 같다
▶음핵(클리토리스) 98% ▶소음순 내면 97% ▶소음순 외면 96% ▶대음순 90% ▶질 후벽 13% ▶질 전벽 11% ▶자궁질부 5%
이상에서 알 수 있듯이 접촉하는 부위에 따른 민감도는 질 부위보다 외음부가 압도적으로 강하다. 즉, 여성은 남성으로 부터 외음부의 자극을 쾌감으로 받아들여 어느 정도 성적 흥분을 높인 다음, 성기의 결합에 의한 심리적 충족감을 더함으로써 비로소 모든 성적 쾌감을 충분히 맛볼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질의 크기와 성감과는 큰 관계가 없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늘어진 회음부나 질을 좁혀 주는 예쁜이 수술을 받는다고 해서 여성이나 남성의 성감을 높여 준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여성이 수술을 받고 외모에 자심감이 생기는 심리적 충족감 때문에 부부간의 성 생활시 만족감을 가져올 수는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글 : 박금자 산부인과 원장 박금자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