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서소문사진관]미국 간호사들, 코로나19로 사망한 동료 사진들고 백악관 시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앞 라파예트 광장에서 간호사들이 시위를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앞 라파예트 광장에서 간호사들이 시위를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 간호사들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앞 라파예트 광장에서 동료의 사진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사진 속 인물들은 미국 전역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싸우다 양성판정을 받고 숨진 의료진이다. 간호사들은 목숨을 잃은 동료들을 기리는 동시에 의료진을 위한 보호장비가 부족한 현실을 호소했다.

21일 백악관 앞에서 시위를 한 간호사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서 있다. AP=연합뉴스

21일 백악관 앞에서 시위를 한 간호사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서 있다. AP=연합뉴스

21일 숨진 동료 사진 들고 시위하는 미 간호사들. EPA=연합뉴스

21일 숨진 동료 사진 들고 시위하는 미 간호사들. EPA=연합뉴스

21일 백악관앞에서 시위하는 한 간호사들. 이들은 워싱턴포스트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문 앞에서 의료진을 위한 개인적 보호장비 지급을 요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PA=연합뉴스

21일 백악관앞에서 시위하는 한 간호사들. 이들은 워싱턴포스트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문 앞에서 의료진을 위한 개인적 보호장비 지급을 요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PA=연합뉴스

21일 시위하는 간호사들 뒤로 백악관이 보인다. AP=연합뉴스

21일 시위하는 간호사들 뒤로 백악관이 보인다. AP=연합뉴스

백악관 앞에 모인 간호사들은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6피트(182.88㎝) 거리를 두고 섰다.
전국간호사노조 소속 멜로디 존스는 목숨을 잃은 동료 의료진의 이름을 불렀다. 뉴욕과 앨라배마, 네바다,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메릴랜드, 워싱턴DC 등 각지에서 사망한 의료진 45명의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사망한 의료진이 더 있다면서 "이들의 궁극적인 희생을 기억하고 기념하자"고 말했다.

미국은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급증하는 가운데 의료진이 쓸 마스크와 가운 등의 보호장비가 부족한 상황이 이어져 왔다.
뉴욕 간호사노조는 보호장비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다며 주 보건부와 병원을 고소하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를 인용해 지금까지 미국에서 9000명 이상의 의료진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김경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