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루증치료제 시장 ´후끈´

중앙일보

입력

조루증치료제 시장이 달아 오르고 있다.

지난해 성기능개선제 출시 붐을 타고 연고식 조루증치료제인 태평양제약의 ´SS크림´과 대유신약의 ´비엠겔´이 상종가를 기록하자 유명제약사들이 잇따라 300억원대의 조루증치료제 시장을 잡기위해 신제품출시에 나서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내달초 ´파워겔´이라는 조루증치료제를 내놓는다. 기존 조루증치료제와 같이 성감을 둔화시켜 조루현상을 개선시키는 이 약은 1회용 연고형태로 무색.무취에 물티슈를 갖춘 게 특징이다.

대웅제약도 ´롱맨크림´이라는 조루증치료제를 내달 선보일 계획이다.

조루증치료제의 각광은 태평양제약 ´SS크림´의 히트에서 시작됐다. 생약제제로 만든 ´SS크림´은 1회용 연고식으로 휴대가 간편한데다 과거 제품에 비해 효과도 탁월, 인기를 모았다.

이 제품은 과거 명문제약과 안국약품의 스프레이형 치료제의 단점인 ´
전체마취´ 대신 ´부분마취´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치료제사용에 부담을 갖고 있던 남성들의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방 특유의 냄새가 나고 약효를 내는 데 1시간 이상 시간이 걸리는 데다 사용후 세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자 대유신약이 이를 개선한 무색.무취, 튜브형의 ´비엠겔´을 내놓으며 조루증치료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비엠겔´은 10분내에 효과가 나는 데다 사용후 물세척이 필요없다는 점 때문에 지난 8월 발매 이후 4개월간 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어 삼성제약이 ´PS크림´, 대화제약이 ´캐프롱´, 국제약품이 ´MAN´S크림´ 등 대유신약의 ´비엠겔´과 비슷한 개념의 제품을 선보이며 후발주자로 조루증치료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조르증치료제 시장이 앞으로 300억원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약품은 제조원가가 적게 드는 반면 매출이 높고 회사이미지 홍보에도 효과가 커 효자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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