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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와 딴판 영등포을···김민석, 박용찬 상대로 앞서나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4·15 총선 서울 영등포구을에 출사표를 던진 (왼쪽부터)김민석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용찬 미래통합당 후보, 이정현 무소속 후보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일대에서 출근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4·15 총선 서울 영등포구을에 출사표를 던진 (왼쪽부터)김민석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용찬 미래통합당 후보, 이정현 무소속 후보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일대에서 출근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국회를 품고 있는 지역구, 서울 영등포을에서 개표 초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앞서 나가고 있다. 출구조사에서는 박용찬 미래통합당 후보가 소폭 우세를 보였지만 중간 개표에선 정반대 양상이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15일 오후 10시 기준 영등포을 개표율은 11.61%다. 김민석 후보가 61.23%(6672표)를 얻었다. 박용찬 후보가 33.45%(3645표)로 추격하고 있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3027표다. 오후 9시 30분 기준 중간 개표에서도 김민석 후보 59.3%, 박용찬 후보 35.5%로 차이가 꽤 컸다.

앞서 오후 6시 15분 발표된 KBSㆍMBCㆍSBS 등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95% 신뢰 수준 ±2.2~6.9%p 오차 범위)에 따르면 김민석 후보가 46.9%, 박용찬 후보가 48.3%를 각각 얻을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실제 투표함을 열어보니 초반 반대되는 결과가 나왔다. 이 역시 확정된 수치는 아니다. 개표율이 더디게 올라가고 있어 추후 개표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

영등포을은 수도권 접전지 중 하나로 꼽혀왔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 후보는 15대 총선 당시 이 지역구에 나서 당선된 뒤 2002년 대선을 계기로 '야인' 생활을 오래 했다. 이번 총선을 통해 부활을 꿈꾸고 있다. 박 후보는 MBC 기자 출신의 언론인이다. 2018년 MBC를 떠난 뒤 영등포을 지역위원장을 맡았고, 단수 공천까지 받았다. 전남 순천 지역구 현역인 이정현 후보도 무소속으로 이곳에 뛰어들었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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