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 첫 확진' 존슨 英총리 퇴원..."지방 관저서 회복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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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자가격리 중 자신의 모습을 찍어 올린 사진. [트위터 캡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자가격리 중 자신의 모습을 찍어 올린 사진. [트위터 캡처]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중환자실 신세를 졌던 보리스 존슨(사진·55) 영국 총리가 12일(현지시간) 상태가 호전되면서 퇴원했다고 영국 BBC방송 등이 보도했다.

지난달 27일 신종 코로나 확진 사실을 공개한 존슨 총리는 당초 관저에서 자가 격리를 하며 국정을 수행했으나, 열흘이 지나도 증세가 호전되지 않자 런던의 세인트토머스 병원에 입원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입원했던 런던 세인트토머스 병원 앞을 영국 경찰이 지키고 있다. [EPA=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입원했던 런던 세인트토머스 병원 앞을 영국 경찰이 지키고 있다. [EPA=연합뉴스]

입원 다음 날인 6일 상태가 악화해 집중치료실(ICUㆍ내과중환자실)로 옮겨졌고, 사흘간 산소 치료 등을 받은 뒤 9일 밤 일반 병동으로 돌아왔다.

존슨 총리는 이후 산책을 하는 등 건강상태에 차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입원 약 일주일만에 퇴원하게 됐다.

총리실 대변인은 “존슨 총리가 병원에서 퇴원했으며,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곧바로 업무에 복귀하기 보다는 체커스에서 회복기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체커스(Chequers)’는 런던에서 60km가량 떨어진 총리실 공식 별장이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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