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묻힌 페니스, 함몰 음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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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몰 음경(burried penis)이란 아랫배에 누적된 지방더미에 음경이 파묻혀 숨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

소아가 아니라도 페니스 피부가 피하 깊숙히 존재하는 근육막(筋肉膜)에 고정되지 않으면 페니스가 함몰되어 눈에 띄기 어려워진다.

쉽게 말해서 함몰음경은 매몰(burried), 은폐(concealed), 숨겨져 있어(hidden) 눈에 띄지 않는(inconspicuous) 앉은뱅이(crippled) 상태의 페니스다.

함몰 음경은 유아나 소아에게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비대한 성인 남자의 페니스도 불두덩 부위의 과다한 지방 덩어리에 깊숙히 파묻히기도 한다.

비만한 남자들의 치골 부위는 지방이 쉽게 축적되는 곳이다.

▣ 함몰음경의 형태

함몰음경은 5 가지의 형태로 분류한다.

음경과 고환 주머니(음낭)사이에 오리 물갈퀴같은 구조(web)가 존재하여 음경을 감추고 은폐시키는 물갈퀴 페니스(webbed penis), 앞서 설명한 매몰 음경(burried penis), 포경수술시 음경 피부를 너무 과다하게 잘라 내거나 치골부 외상(外傷)으로 생긴 딱딱한 흉터살 내부에 페니스가 완전히 갇혀 버리는 갇힌 페니스, 구치(拘置)음경(trapped penis), 내분비 이상으로 페니스 길이가 그 연령의 평균 길이 + 2 배의 표준편차 보다 작은 마이크로 페니스(micropenis) 그리고 다른 생식기 기형과 동반된 쪼그라든 페니스, 위축 음경(diminutive penis)이 그것이다.

마이크로 페니스는 정상적 형태를 가지고 있지만 위축음경은 기형적 구조를 취한다. 정상 페니스는 페니스의 피부가 피부 하부 구조인 근막(fascia)에 잘 고정되어 있다. 이에 반해 함몰 음경은 음경 피부와 근막층간의 고정 상태가 불충분하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따라서 비만한 사람의 불두덩에 있는 지방을 제거한 후 페니스 피부를 치골 막에 고정하여 체외로 음경을 돌출시켜 주어야 한다. 대개 포경 수술과 병행하는 일이 많다. 페니스를 매몰시키는 지방 조직을 제거하는 작업은 기계로 흡인하는 지방 흡인술을 흔히 사용한다.

막대기 전체가 흙 속에 매몰되어 막대기가 보이지 않는 상태를 매몰 음경이라고 한다면 막대기 주변의 흙을 파낸 후 막대기 일부를 노출시켜 막대기가 다시 매몰되지 않도록 고정시켜 주면 막대기가 지면(地面)위로 삐져 나오는 것이다. 단지 표경 수술만으론 숨어 있는 고추가 몸을 내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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