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잔을 넘어서는 술은 더 이상 약이 될 수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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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잔정도의 술은 중년남성에게 있어 심장질환발생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해줄 수 있지만 그 이상의 술은 암 발생의 가능성을 높혀줄 수 있을 뿐아니라 한잔 술이 주는 심장병발생의 위험을 줄이는 효과 또한 상쇄해버릴 수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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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J. Michael Gaziano는 "우리가 관찰연구를 해본 결과 소량 에서 보통정도의 알콜 섭취는 인체에 유익한 면이 많다. 그렇다고 해서 금연이나 운동 그리고 콜레스테롤이 낮은 식사를 하는 등의 예방적인 활동을 중지하고 술로만 해결하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의사들의 건강연구에 참여한 미국의사들에게 나온 자료를 보면 과도한 음주가 특이한 암의 발생률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적당한 양의 알콜을 마시면 나타날 수 있는 장점이 없어지게 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Gazino 박사에 따르면 개개인이 얼마정도의 알콜을 섭취하여야 하는 가에 대한 기준도 의사와 충분히 상의가 되어져야할 문제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간질환이 있는 사람이나 알코올 남용의 과거력이 있는 이들은 절대 술을 마셔서는 안되며 반면에 당뇨와 고혈압이 있는 사람들은 소량의 알콜 섭취가 가능하다는 등의 차별화를 기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Gazino와 그의 동료들은 이전에 심장질환, 뇌졸중,간질환 또는 암을 앓은 적이 없는 40에서 84세사이의 남성 89,299명이 보고한 알콜섭취에 대한 자료를 분석하였다. 이 결과는 미국심장학회저널의 1월이슈로 발표되었다.

5년 혹은 그 이상의 추적조사결과 "소량 에서 적당한 양의 알콜 섭취는 암발생위험도가 증가되지 않음과 동시에 심장질환의 발생위험이 줄어드는 효과를 보인다"고 발표했다.

출처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2000;35:96-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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