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스페인(13만 6675명)에서 대규모 마스크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당국은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의 한 마스크 보관 창고 내부의 사진을 공개하며, 500만 유로(약 66억원) 상당의 마스크를 훔친 뒤 포르투갈에 팔아넘기려 한 절도범들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 창고에는 약 200만 개의 위생 마스크 등 의료장비가 보관돼 있었다.
스페인 정부는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하면서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란차 곤살레스 라야 외무장관은 6일 기자회견에서 “기업들이 마스크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며 “시민들은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구매해 착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행히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최근 확산세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김경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