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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정부 정치쇼에 싫증…내 의료봉사가 쇼? 행동이 중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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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공식 선거운동으로 닷세째 마라톤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5일 오전 전북 남원시 춘향골공설시장에서 출발하고 있다. 사진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공식 선거운동으로 닷세째 마라톤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5일 오전 전북 남원시 춘향골공설시장에서 출발하고 있다. 사진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정권이 이미지 정치에만 몰두한다며 비판했다.

안 대표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집권 내내 이미지 정치에만 몰두한 탓에 현 정권의 '정치쇼'에 싫증을 느끼는 분들이 많다고 한다"며 "정치인은 쇼만 한다고, 그렇게 인식하시는 국민들이 현 정권 들어 더 많이 늘어난 것 같다"고 적었다.

그는 "제가 의료봉사 간 직후 쇼라고 비아냥거리는 사람들이 있었고 심지어 쇼하는 것으로 만들기 위해 '지인에게 들었는데 제가 사진만 찍는다'고 거짓말 가짜뉴스를 퍼트렸다"며 "그 가짜뉴스는 단 몇 시간 만에 조직적으로 온라인에 쫙 깔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 국민이 보고 있다 보니 정치인의 모든 행동은 의도하든 아니든 정치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에 정치인에게 중요한 것은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하느냐라고 생각한다"면서 "말보다 행동이 천배 만배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대구 의료봉사 모습이 담긴 국민의당 21대 총선 광고와 관련해 "쇼라고 조롱하는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쇼라고 할지라도 '말보다 행동하겠다', '늘 국민들 곁에 있겠다'는 역발상이 참신한 광고"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안철수와 국민의당은 늘 현장에서 어려운 국민 곁에 있겠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 부부는 지난달 1일부터 2주 동안 대구 동산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의료봉사를 했다. 이후 15일부터 2주간은 서울 노원구 상계동 자택에서 자가격리 시간을 가졌다.

정치 현장에 복귀한 안 대표는 지난 1일부터 전남 여수에서 출발해 400㎞ '희망과 통합의 천리길 국토대종주'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종주 일정은 전북 남원의 춘향골 공설시장에서 달리기 시작해 전북 임실의 성수면 사무소에서 마무리한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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