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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가서 죄송합니다"…대구 왔던 구급대원 294명 해단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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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2일 오전 대구소방안전본부 자원집결지로 사용된 대구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임무를 맡았던 전국 119구급대가 임무를 끝내고 소속 근무지역으로 돌아가고 있다. 대구지역 소방관들이 입구까지 줄지어 떠나는 이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박수로 배웅하고 있다. 뉴스1

2일 오전 대구소방안전본부 자원집결지로 사용된 대구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임무를 맡았던 전국 119구급대가 임무를 끝내고 소속 근무지역으로 돌아가고 있다. 대구지역 소방관들이 입구까지 줄지어 떠나는 이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박수로 배웅하고 있다. 뉴스1

“먼저 가서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대구시로 파견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임무를 수행했던 전국 119구급대원은 2일 오전 대구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에서 해산식에서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서로 건네며 작별 인사를 나눴다.

소방당국은 그간 4차례의 동원령 1·2호에 따라 전국 구급차 147대와 구급대원 294명을 대구·경북 지역에 지원했다. 전국 구급차의 9.3%는 지난 2월 21일부터 대구·경북 지역에 파견돼 코로나19 환자 이송 임무를 수행했다.

41일 만에 열린 이날 해단식에는 구급대원 70여명이 구급차 20대를 끌고 참석했다. 소방대원들은 떠나기 전 서로 격려하며 사진을 찍었다. 대구소방본부 대원들은 떠나는 구급차를 향해 손을 흔들고 감사의 박수를 보냈다. 복귀하는 소방대원들은 “두고 가서 미안하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지만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전국에서 발 벗고 나서준 소방대원들 덕에 급격히 증가하는 환자들을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이송할 수 있었다”며 “와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지난 1일 기준 119구급차가 이송한 대구지역 확진·의심환자는 7435명, 경북지역은 2907명이다.

2일 오전 대구소방안전본부 자원집결지로 사용된 대구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에서 코로나19 대응 임무를 맡았던 전국 119구급대가 임무를 마치고 소속 근무지로 돌아가기 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스1

2일 오전 대구소방안전본부 자원집결지로 사용된 대구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에서 코로나19 대응 임무를 맡았던 전국 119구급대가 임무를 마치고 소속 근무지로 돌아가기 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스1

2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임무를 맡았던 전국 119구급대가 임무를 마치고 해단식에 참석해 대구를 먼저 떠나는 마음에 고개를 떨구고 있다. 뉴스1

2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임무를 맡았던 전국 119구급대가 임무를 마치고 해단식에 참석해 대구를 먼저 떠나는 마음에 고개를 떨구고 있다. 뉴스1

2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임무를 맡았던 전국 119구급대가 임무를 끝내고 소속 근무지역으로 돌아가기 전 대구지역 소방관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뉴스1

2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임무를 맡았던 전국 119구급대가 임무를 끝내고 소속 근무지역으로 돌아가기 전 대구지역 소방관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뉴스1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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