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세브란스병원, 발기부전 수술센터 지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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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성의학연구소(소장 최형기.崔馨基)는 미국 음경보형물 생산업체인 AMS社로부터 `발기부전 수술센터´로 지정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최소장은 ´발기부전 수술센터 지정을 계기로 AMS의 지원을 받아 국내 및 아시아지역 의사들에게 발기부전 수술기술의 보급과 교육, 새로운 수술기법 개발을 위한 연구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기부전의 음경보형물 삽입치료는 `비아그라´ 등 약물을 통한 치료가 불가능한 기질적 발기부전 환자(전체의 약 20-30%)의 음경에 볼펜심 굵기의 보형물을 삽입, 정상적 성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수술센터지정은 AMS사가 연구소 의료진 시술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고 말했다.

연구소 의료진이 91-98년 음경보형물 삽입술을 받은 환자 273명을 분석한 결과 수술성공률이 99.3%, 보형물 생존률 3년 95.7%, 5년 94.7%로 미국 듀크大 의료진의 수술성적(성공률 94.9%, 보형물생존률 3년 92.1%, 5년 86.2%)을 크게 능가했다.

연구소에서 보형물 삽입치료를 받은 환자는 혈관성 기능장애가 73명으로 가장 많았고 당뇨병 60명, 척추손상 41명, 골반장기 손상 25명 등이었다.

지난해 조루증 치료제 `SS크림´을 개발, 관심을 모았던 최소장은 ´성기능장애에 대한 체계적 연구와 치료를 위해 영동세브란스병원에 성의학센터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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