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확진자 없던 목포, 붕어빵 판매 부부 확진···감염경로 오리무중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전남지역 7·8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동시에 발생했다. 전남 목포에서 붕어빵 판매상을 하던 부부로 불특정 다수와 접촉 가능성에 확산 우려가 뒤따르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 21일 오후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남 6번째 확진자 발생에 따른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 21일 오후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남 6번째 확진자 발생에 따른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24일 전남도와 목포시에 따르면 전남 목포시 연산동에 거주하는 A씨(61·여)와 B씨(72) 부부가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와 7·8번째 확진자가 됐다. A씨 부부는 민간기관에 의뢰한 1차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의 2차 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인인 A씨가 지난 19일부터 발열과 오한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났고, 지난 23일 A씨 부부가 함께 목포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목포에서 붕어빵 판매상을 해왔다. 부인은 목포지역의 한 교회 신자로 지난 8일 이후부터는 예배에 나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부부의 감염원인이나 경로는 뚜렷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목포지역은 A씨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없었다. 지난 21일 전남 목포와 인접한 무안군에서 거주하는 C씨가 전남 6번째 확진자로 판정받았을 뿐이다. C씨는 체코에서 2년 6개월 동안 거주하다 지난 17일 귀국했다.

 A씨 부부는 현재 강진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전남도와 목포시 등은 A씨 부부가 불특정 다수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동선 파악과 역학 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목포=최경호·진창일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