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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12명 당선 자신있어…주진형 당연히 문제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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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전 의원(왼쪽)과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창당대회 토크쇼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정봉주 전 의원(왼쪽)과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창당대회 토크쇼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열린민주당의 공천관리위원장인 손혜원 의원은 24일 "비례대표 후보 20명을 모두 당선시켜 교섭단체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12~15명까지는 충분히 당선시킬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이번 열린민주당의 총선 예상 결과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3월 7일 창당해서 이제 16일이 지났을 뿐인데 아주 가파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아무리 제가 보수적으로 잡아도 충분히 반 이상은 자신 있다"고 말했다.

전날 확정된 비례대표 후보 순번에 관해선 "당을 만들 때 열심히 관여했던 분들이 미는 후보가 기대와 달리 조금 뒤로 밀려서 의결까지 가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도 "수정될 여지는 없다"고 했다.

음주운전 전력과 아들의 국적 포기 논란에 휩싸인 주진형 후보에 대해선 "12년 전에 단 한 번 음주운전에 걸렸다"며 "아들 국적 포기는 본인의 문제가 아니지 않나. 공관위원들은 너무 당연히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장이 엇갈릴 때는 또다시 국민한테 여러 가지 의견을 물어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가 함부로 그렇게 판단을 내리거나 예단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영입하려 한 것에 대해서도 "처음부터 그분이 오실 것이란 기대를 안하고 안부를 묻는 정도로 했다"며 "그분 말고도 영입 제안을 해서 거절하신 상대가 한 스무 분이 넘는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열린민주당 비례 순번에 대해 친문, 친조국 인사들이 전면 배치됐다는 지적이 있다"고 하자 손 의원은 “후보 20명의 면면을 보면 조 장관과 가까운 사람도 있지만 나머지 절반 이상이 조 전 장관 사태에 대해 유보적이거나 비판적인 사람이다”고 반박했다. 그는 "어느 당이든지 국민의 평균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진보 쪽의 평균과 달리 전체 균형이 맞춰져 있는 그런 후보의 명단"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에 대해 '아직도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인지 잘 살펴봐야 한다'고 발언했던 것과 관련해선 "그냥 잘 살펴보자는 것"이라며 "더불어시민당이 조직이 잘 돼 있지 않으니 민주당의 전문가들이 일을 도와야 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고 말을 아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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